지난달 21일, 이스타항공 A 기장은 비행 전 간이 검사에서 음주 반응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규정대로라면 정밀 측정을 해야 하지만, A 기장은 임의로 간이 측정을 한 번 더 했고 또 음주 반응이 나오자 그대로 자리를 떴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A 기장은 정밀 음주 측정을 하지 않은 채 승객 180여 명을 태우고 제주로 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다시 비행기를 몰고 돌아온 뒤에야 정밀 측정을 한 기장은 음주 반응이 나오지 않자 측정 시간 조작을 시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비행 전에 정밀 측정을 한 것처럼 시간을 조작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, 결국, 회사에 자진 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항공사가 진상 조사에 나섰지만, A 기장은 측정 직전에 가글을 했기 때문이라며 음주 사실을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비행 전 교육 등 촉박한 일정 때문에 정밀 측정을 하는 것을 깜빡하고 비행을 떠났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비행이 끝난 후에야 정밀측정을 하지 않은 사실이 떠올라 재측정을 했고, 뒤늦게 측정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 문제가 될까 걱정해 조작을 시도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항공사 측은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사했지만 기장이 술을 마신 행적은 없었다며 측정 기록 조작 시도에 대해서만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, 술값을 계산한 기록이 없다는 것이지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증거를 내놓지는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해당 기장이나 항공사와의 공식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. <br /> <br />관할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진상 조사에 착수하고, 현행 음주 측정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대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ㅣ심관흠 <br />그래픽ㅣ이은지 <br />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19101407450483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